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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net

WIZnet 미국지사 방문기 - Day 5, 6

by Alan_S 2023. 5. 22.

Day 5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전시회 참가이다.

TechEX North America 참가

 TechEX 전시회.. 여러 Cloud , AI 즉 소프트웨어 기반의 회사들이 참가하는 전시회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전시회 건물에 입장한다.

왠지 뚱한 얼굴의 나.. 사실 기분은 좋은 상태다

우리 부스 셋팅을 하고,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그래도 꽤 깔끔하게 부스정리가 된 것 같았다.

부스에서 우리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중

 AI, Big data 기반의 전시회라 우리 회사는 생각보다 관심을 못 받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라웠다. 

 Wizfi360 에 대한 흥미가 꽤 있었다. 그리고 PoE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았다. 보통 스펙과 가격에 대한 이야기였다. PoE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Comming Soon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언제 출시되냐고 물어보시며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계셨다. 

 언어능력이 없어 반정도밖에 알아듣지 못하고 지사장님, 지사분들을 통해 소통을 해야하는 것이 조금 분통스러웠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고 하는데, "미래를 위해, 나를 위해 언어능력은 꼭 갖춰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점심은 3명씩 나눠서 교대로 먹고오기로 했다. 선두팀이어서 빠르게 점심식사를 하러 떠났다.

멕시칸 음식점 치폴라

 지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음식점을 왔다. 치폴라라고 하는 음식을 먹었는데, 멕시칸 타코재료를 밥과 섞어먹는 요리이다. 섞을 재료는 직접 선택할 수 있었고, 타코와 밥을 섞는다는 느낌이 색달랐다. 맛은 정말 타코맛. 양도 정말 많았다.


치폴라를 맛있게 먹고 다시 복귀했다.

 곳곳에서 세미나가 열리고 있었다. AI & Big Data에 관한 세미나가 많았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AWS의 세미나에서 나온 이야기였는데, 모든 유저들(일반인 포함)이 머신러닝 코딩을 AI로 진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85% 정도까지는 해준다고 하는데 "Chat GPT도 그렇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곧 모든 사람이 간편하게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를 만들수 있는 시대가 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으로는 저 나머지 15%를 어떻게 뛰어넘느냐에 따라 이 개발 생태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85%와 99%는 같다고 생각한다. 일반인으로써는 1%의 버그가 있어도 잡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1%의 버그만 있어도 일반인과 개발자는 구분된다. 과연 앞으로의 AI는 어떻게 더 발전할지 한번더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AI가 발전함에 따라 빠르게 그 흐름에 올라타는 회사들이 있었다.

 

- 자신들이 IoT관련 인증체계를 만들고 IoT Device의 인증서를 발급하여 IoT Device로써의 가치를 매겨주는 회사.

- 다양한 AI회사들의 API가 출시됨에따라 API Key를 관리해주고 보호해주는 회사.

 

 AI회사는 아니지만 그 흐름에 올라타는 신생기업들이 눈에 띄었고, 빠르게 생각하고 진취적으로 행동하는 이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느꼈다.


 하드웨어 개발자인 내가 SW 기반인 이 전시회를 통해 어떤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까. 이제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조금 다뤄보고자 한다.

FLYINGVOICE사의 Device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회사는 FLYINGVIOCE 라는 회사였다. 메인 제어기기와 라우터가 연결돼있었는데, 특이한 점은 라우터가 PoE 인젝터 역할을 하여 제어기기에 전력원을 전달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Power는 15W여서 전력소비량이 큰 Application을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Outdoor에서 5G to Ethernet 으로 집 내부의 라우터에 Data를 넘겨줌(왼), Ethernet을 통해 Outdoor Device를 통해 받은 데이터를 Wi-Fi를 통해 집의 IoT Device에 전달(오)

 Outdoor에서 5G로 Data를 받아 Ethernet을 통해 집 안에있는 라우터로 데이터를 넘겨주고 이 라우터는 Wi-Fi를 통해 집 안의 Wi-Fi 디바이스들을 컨트롤 하게 된다.

블럭도를 정리해봤다. 대충 이런 느낌...?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이렇다. 외부의 Outdoor CPE는 5G to Ethernet 기능을 한다. 그리고 내부의 Wi-Fi Router와 PoE로 통신을 하고 이 라우터는 Wi-Fi로 Home Device를 컨트롤하게 된다.

 왜 이런 구조가 나타났을까.....고민하지 않고 물어보자! FLYINGVOICE사의 부스를 방문해 바로 질문해봤다.

 

결론적으로 미국은 집 내부로 끌어오는 유선 인터넷망의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5G 무선 네트워크가 가성비적으로 더 좋다고 응답받았다. 그리고 땅이 넓은만큼 유선 인터넷망이 활성화되어있지 않은 곳도 많고, 불편한 점이 많다고 했다. 실제 유선 인터넷과 Home 5G가 얼마나 속도 가격차이가 나는지 살펴봤다.

 

미국 대표 3사의 Home 5G 요금제

 

미국 대표 3사의 유선인터넷 요금제

 

 확실히 무선 5G로 이더넷을 받아 쓰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이는데, 사실 한국과는 정반대라 와닿지는 않는다. 이 얘기가 맞는 얘기라면 이런 솔루션으로 5G를 받아쓰려면 PoE가 엄청나게 유용해질 수 있다. (전력과 통신을 한번에 할 수 있으니 외부에 설치하는 5G통신기기에서는 거의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


 저녁은 근처의 유명한 중국집인 딘타이펑을 방문했다

대기를 1시간이나 해서 들어올 수 있었던 딘타이펑.. 실로 엄청난 인기였다.

딘타이펑의 여러 음식들

 맛은 평범했다. 맛있긴 한데, 워낙 살인적인 물가라 엄청 괜찮다는 느낌은 많이 들지 않았다. 그냥 먹을만한 정도라고 느껴졌다. 아..! 두번째 사진에 새우, 떡에 간장 + 굴소스를 입힌 요리. 내가 먹고싶다고 떼를써서 시켰지만 짜기만 했다. 미안했다..


Day 6

 전시회 2일차이다. 아침일찍부터 나왔다. 오늘은 조금 더 질문도 많이 하고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사분들과 함께 찰칵

 우리부스를 방문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브로셔도 가져가고 관심을 많이 보이셨다. 결국 모듈이나 Chip의 가격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클라우드에 관한 관심을 가지는 분도 계셨고, 우리 브로셔의 앞 페이지에 있는 EV Charger에 Chip이 어떻게 사용됐는지에대해 흥미를 가지는 분들도 계셨다.


조금 더 둘러보기로 한다.

Syner Tech 사 부스

 눈에 들어왔던 Syner tech 사의 제품이다. 굉장히 콤팩트한 게이트웨이이다. 간단한 PC 역할도 해줄수 있는 제품이다. PC역할도 하는만큼 이더넷속도도 빠르다. 전시회의 많은 제품들이 최소 1G 를 지원하고, 평균적으로 2.5GE 제품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도 굉장히 콤팩트하게 구현한 상태로 말이다.


Milesight 사의 부스와 제품

 다음으로 본 제품은 Milesight의 제품이다. 아주 작은 미니 산업용 라우터였지만 많은 기능을 갖고 있었다. 해당기기는 LTE to Ethernet 을 동작시켜주는 제품이었다. 4G(LTE) 의 최대 속도는 1G 로 해당제품또한 1G Ethernet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하드웨어적으로 Ethernet Chip을 사용한 모든 회사의 기기는 모두 라우터였다. 특히 5G to Ethernet , 4G to Ethernet 등의 무선신호를 받아 이더넷으로 변환시켜주는 디바이스가 많았다. 

 또한, 홈에서 사용하는 라우터는 PoE 를 대부분 사용했고, 산업용 라우터는 PoE를 사용하지 않았다. 환경적으로 집에서는 전원을 끌어다 사용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새로알게된 사실이 있다. 외부 전원을 가져와서 변환시키는 라우터같은 경우에는 전원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솔루션에 쓰인 모든 디바이스의 PoE Power 스펙이 15W가 넘어갔다.


 간단하게 이번 전시회를 경험하면서 느낀점들을 정리해봤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더넷을 사용한 디바이스들은 대부분이 라우터들이었다. 대부분이 무선네트워크 to Ethernet 을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었다. 외부 네트워크 최소 속도가 1G들이 다 넘기때문에 Ethernet 또한 1G가 넘었다. 

 그 중에서도 Home IoT 부분은 모두 PoE 를 사용했는데, 여쭤보니 무선네트워크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전력이 많이 소비돼 15W는 돼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산업용 라우터들은 대부분 PoE 가 아니었다. (Power를 끌어오기 쉬웠을테니)

그리고 클라우드를 컨트롤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있었는데, 이것은 이더넷 속도가 10/100을 지원했다.

 

 그렇다면 WIZnet Ethernet Chip 의 속도인 10/100 을 사용하는 Device 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위 그림에서 간단하게 생각한 것을 정리해보겠다.

 

1. RF 관련기기는 Card reader를 말하는 것이다. Card reader는 속도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2. Finger Scanner 또한 속도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Finger Scan과 얼굴인식을 같이하는 Multi biometric device 가 발전함에따라 속도가 중요하게 되고 있다. 증거로 WIZnet Chip을 사용하던 국내 업체 슈프리마가 최신 버전의 디바이스에선 WIZnet Chip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정확한 이유는 조사가 필요함)

 

3. Sensing - 전력량을 컨트롤하거나 어떤 파라메타를 센싱해와야하는 Device의 경우가 있다. 네트워크 통신을 하여 컨트롤 하되, 기가 급의 아주빠른 속도는 필요없는 어플리케이션의 경우가 있다.

 

4. Control - Smart Company 에서는 여러 디바이스를 컨트롤할 수 있는 중앙제어 보드가 있다. 이런식으로 여러 센싱데이터를 관리하거나, 다른 디바이스를 관리하는 중앙제어 보드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GPT에게 물어보며 생각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10/100 속도의 Ethernet Chip을 더 많이 효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까

 

2. 니치 시장 타겟팅. 지금 우리 WIZnet이 하고 있는 부분이다.

4. 직접 개발하고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걸리고 기술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좋은 VAR 제품의 경우를 허락받고 마케팅하는 방법은 어떨까. 실제로 라즈베리파이 같은 곳에서 UCC를 뉴스형식으로 매주 뽑아내서 홍보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말이다.

 실제, WIZnet도 그렇게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브로셔에 실린 EV Charger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제법 인기가 많았다. 이런 사례를 더욱더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우린 VAR의 가치를 아직 많이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드웨어에 대한 고찰은 여기까지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하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QR 코드이다.

많은 회사들이 QR코드로 자신의 회사를 홍보한다. 사실 이보다 더 좋은 소개방법이 있을까. 바로 자신의 언어에 맞게 영상으로 제품을 홍보해주는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전시회가 끝나고 회식을 했다.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지사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사실 이 때도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것 같다.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지사와의 관계를 좀 더 두텁게 맺고 협동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렇게 6번째 날도 흘러갔다.